[양평맛집-진지상]아침식사가능한 곳, 두물머리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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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맛집-진지상]아침식사가능한 곳, 두물머리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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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벽부터 일출을 보겠다고 서둘러 출발했지만

결국 만날 수 없었던 해님...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그 풍경에 감탄하고 왔던 양평 두물머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풍경에 감탄하다 보니

배가 고파집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근처에 문 연 곳이 있을까?

 

사실 일출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주변 맛집을 찾아보긴 했었으나

 

아침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연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식당들처럼 오픈 시간은 오전 9시 혹은 10시...

 

그래서 도시락을 준비해야 생각도 했었지만

너무 이른 아침시간엔 5분의 단점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빈손으로 출발한 두물머리에서 맛집은 둘째치고

문연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추우니 뜨끈한 국물이 너무 먹고 싶은데....

문을 연 국밥집이 근처에 있을까??

다음 일정이 있어 멀리 벗어나진 못하는데...

 

일단 문연 곳부터 찾아보려고 두물머리 입구에서

바로 맞은편 시장 방향으로 직진했습니다.

 

많은 상점 중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상점을 발견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방앗간은 이렇게 부지런하답니다.

시장 골목의 시작을 알려주는 방앗간입니다.

 

그렇게 조금 더 가다 보니 왼쪽에 불 켜진 데가 있었습니다.

멀리서 간판을 보고 '진짓상'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오 여긴 24시간 영업인가 보군...

후기를 보아하니 그리 나쁘진 않은 듯합니다.

이 와중에 후기까지 챙겨보다니...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더니

사람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ㅎㅎㅎ

가격도 관광지 치고 비싸지 않은 듯합니다.

방송에 소개되었던 메뉴는 아무래도 정식 메뉴겠죠?

하지만 저희는 뜨끈한 국물이 목표라 식사류로 선택했습니다

또한 메뉴판이나 가게 내부를 보아하니

두부 전문점인 거 같아서

해물순두부찌개와 돌솥비빔밥+아우국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주문 후 직원분께서

"올갱이를 8시간 푹 삶아서 낸 국물에다가..."

그 뒤는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잘 못 알아들었는데

앞뒤 사정을 두드려 맞춰보면

아우국 베이스가 올갱이를 8시간 끓여 만든 국물이라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우국을 먹어보면 정말 국물 맛이 깊어서

아, 그 말씀이 그 말씀이구나 했습니다. ㅎㅎㅎ

 

식사가 나오기 전 주셨던 연잎차입니다.

처음엔 따뜻해서 마냥 좋았고

두 번째는 향이 좋아 좋았고

세 번째는 맛이 구수해 좋았습니다.

결국 계속 떠나 먹었습니다. ㅎㅎㅎ

 

곧 나온 식사입니다.

반찬 중 연근 볶음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깍두기는 보통이고 어묵볶음은 별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돌솥비빔밥을 비벼봅니다.

반숙인 노른자가 밥알에 잘 스며들도록 비벼줍니다.

노른자가 반숙이라 잘 비벼지고

돌솥이라 밑에 살짝 누른밥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혹자는 '비빔밥이 맛이 없기가 쉽지가 않다'라고도 말을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재료 하나라도 어우러지지 않으면 맛이 없어서

비빔밥이 결코 쉬운 요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 돌솥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아우국이 국물이 정말 깊습니다.

여기에 밥한 그릇 말아먹어도 든든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순두부찌개입니다.

이건 다른 데서 먹었던 순두부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걸쭉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고소하고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걸쭉하다 보니 국물을 떠먹는다는 생각보다는

죽을 퍼먹고 있는 느낌이 살짝(?) 들었네요 ㅎㅎㅎ

 

뜻하지 않게 만난 맛집입니다.

 

처음엔 '문 연 곳만 있었음 좋겠다' 생각하다가

'뜨끈한 국물이 나오는 곳이 있었음 좋겠다'

너무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혹시 양평 두물머리를 이른 시간에 방문하셔야 한다면

아침 식사는 멀리 가지마리고 이곳에 방문해보세요^^

든든하고 따뜻한 아침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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