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족발맛집-흥부족발]장승배기맛집,족발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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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배기족발맛집-흥부족발]장승배기맛집,족발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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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 오는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비 오는 일요일 오후

나가기도 귀찮고 뭘 해먹기도 귀찮고

이럴 땐 배달음식이 딱이죠 ㅎㅎㅎ

오늘은 족발! 너로 정했다 ㅎㅎㅎ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족편을 먹었다고 합니다.

족편이란 소, 돼지의 머리, 다리를 푹 고아서 식혀 응고시킨 음식을 말하는데

이 부위는 힘줄이 많아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가장 가깝게 상상해볼 수 있는 음식은

아마도 편육에 가깝지 않을까요?

반면 서민들은 돼지다리를 양념에 재워 구워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예부터 산모들의 모유가 부족할 땐

돼지다리가 모유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하여

돼지다리를 삶은 물을 마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린내가 많이 나서 요즘의 산모들은

족발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예부터 이렇게 이용되던 족발이 현재의 족발이 되기까지는

6.25 전쟁 이후 이북지역 할머니들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전쟁 후 1960년대 피난 온 할머니들께서는

생계를 위하여 현재의 장충동에 자리를 잡고 족발을 팔았다고 하는데

그중 어느 평안도 할머니께서는 돼지다리에 중국식 오향장육의 방식을 접목해

지금의 족발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오향장육: 돼지고기에 다섯 가지 향신료로 만든 간장으로 졸인 중국식 돼지고기 수육)

 

이렇게 만들어진 족발은

당시 1960,70년대 장충동 체육관에서 열려던 프로레슬링 인기 덕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유는 프로레슬링을 보러 오는 팬들이 족발을 먹고 소문을 냈기 때문에

여기저기 족발집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금의 대중 족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장충동 하면 족발!

족발 하면 장충동!

예전엔 너무나 당연한 표어 같은 얘기였지만

요즘엔 여기저기 족발 맛집이 정말 많죠 ㅎㅎㅎ

특히나 직접 개발하여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그 가게만의 족발도 있고,

20년 30년 동안 같은 맛을 고수하며 장인의 맛을 내는 족발도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화려하지도 않고 아주 평범한 족발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긴 20년이 넘은 아주 오래된 가게입니다.

예전엔 족발이 다 떨어져서 늦게 가면 족발을 못 먹은 적도 있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매장에서 식사도 가능하고, 배달, 포장 모두 가능합니다.

매장내부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닙니다.

어느때는 자리가 없어서 못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먹을때는 같이 나오는 탕이 있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그건 매장에서 먹을때만 나오는 탕인데

저는 매장에서 먹을때면 그 탕을 2,3번 리필합니다.

죄송할정도로 계속 리필해도 항상 친절하게 리필해주세요 ㅎㅎ

 

하지만 배달이나, 포장할때는 그 맛있는 탕 대신

콩나물 국을 주시는데 이건 너무 맛이 없어요 ㅜㅜ

대신 배달,포장시에는 막국수가 같이 나오는데

이건 너무 맛있답니다.ㅎㅎㅎ

배달도 가능하지만 오늘은 포장을 해왔습니다.

엄청 무겁습니다ㅜㅜ

 

기본 구성

족발대자, 야채쌈, 콩나물국, 배추겉절이, 막국수

콜라(500ml), 새우젓, 쌈장

 

야채쌈은 풍성합니다.

상추, 배추, 청양고추, 당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막국수도 양이 많습니다.

얼음 동동, 특별히 들어간 재료는

특별할 것 없는 상추와 땅콩이지만 맛있습니다. ㅎㅎㅎ

메인 족발!

윤기 보이시나요 ㅎㅎㅎ

개성있는 족발 맛은 아니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쫄깃하고 부드럽기까지 합니다.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역시 한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냥 맛있습니다 ㅎㅎㅎ

평범한데 정말 맛있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ㅎㅎㅎ

추천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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