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볼만한곳-해우재]이색박물관-변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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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볼만한곳-해우재]이색박물관-변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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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색적인 참 박물관이 많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이색적인 박물관은

아주 오래전 제주도에서 성 박물관을 다녀왔었는데

너무 노골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약간 낯뜨거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이하다고 막무가내로 가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알아본 이색적인 박물관은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죠.ㅎㅎㅎ

 

바로 수원에 있는 변기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해우재]라는 박물관입니다.

 

해우소라는 말은 다들 들어보셨겠지만

해우재라는 단어는 생소하실 겁니다.

하지만 같은 뜻입니다. ㅎㅎㅎ

 

해우소(解憂所)는 풀해, 근심 우, 바소.

즉,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고

해우재(解憂齋)는  풀해, 근심 우, 집재.

즉,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정확하게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너무나 딱 떨어지는 작명인 듯합니다.ㅎㅎㅎ

 

이 해우재는

2007년 11월 11일 준공식을 했으며

이 박물관을 만든 고 심재덕 선생의 유지에 따라

2009년에는 이 박물관을 수원시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고 심재덕 선생께서는 뒷간에서 태어나서 개똥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그 이름에 애착이 강하셨는지

이분께서는 화장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셨던 걸로 보입니다.

정치가로 계실 땐 공중화장실법도 제정하시고

2007년엔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했다고 합니다.

이런 협회가 있는지 아마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겁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ㅎㅎㅎ

 

아! 또 한가지이 변기 박물관인 해우재는 주차도 무료,

박물관 입장료도 무료인데

이 또한 고 심재덕 선생의 유지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한 의미가 깊은 곳을

저는 감히 똥 박물관이라고 불렀답니다 ㅎㅎ

"똥 박물관 가자!!"

 

토요일 오후 한 시 반쯤 도착한 주차장에는

차가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이 넓지는 않았지만

다행이고 빈 공간이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박물관.

저곳이 변기 박물관인데

위에서 보면 변기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박물관을 입장하려는데

입구 앞에 앉아 계시는 여자 직원분께서

예약하신 게 아니면 입장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왜지?

집에 돌아와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예약은 단체 예약만 하는 걸로 나와있던데...

당시 박물관 내부를 봤는데도 3,4팀밖에 없었는데

지금도 왜 입장을 막은 건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한 거라면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사전 공지를 해주셨으면 좋았을 걸...

여기까지 갔는데 막상 박물관 입장을 못하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내부 말고도 볼게 많았습니다.

ㅎㅎㅎ

 

그리 넓지 않은 곳이라

천천히 하나씩 구경하시면서

산책하시기 좋은 곳입니다.

노둣돌이라는 우리나라 최초 수세식 변기라고 합니다.

이건 외에도 다양한 변기모양들이 많이 있습니다.

매화틀은 다들 익숙하시죠?

왕이 사용하던 휴대용 변기입니다.

이곳은 변을 먹는 돼지가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실제 돼지는 아닙니다 ㅎㅎ

하지만 꿀꿀하는 소리가 나는데

너무 실감이 나서 놀랐습니다.

저 안에 들어가면 스피커에서 돼지 소리가 나와요 ㅎㅎㅎ

밑에 돼지들이 꿀꿀거리는 곳에서

변을 보려면 근심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은데

집중이 잘 됐으려나 싶습니다 ㅎㅎㅎ

 

변기 박물관이라 그런지

화장실 자체도 너무 깨끗하고

화장실 주변 화분들도 범상치가 않습니다.

박물관 입장은 할 수 없었지만

박물관 주변에도 이렇게 볼 것들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것 같네요 ^^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

운영시간은

동절기 10시~17시

하절기 10시~18시입니다.

 

저처럼 박물관 입장이 불가할 수 있으니까

혹시 방문하실 분은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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