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볼만한 곳-향일암]해돋이명소, 한번쯤 꼭 가봐야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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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볼만한 곳-향일암]해돋이명소, 한번쯤 꼭 가봐야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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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입니다.

해수는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란 뜻이죠.

즉, 해수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바닷가 쪽의 절, 혹은 암자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는 4대 해수관음성지가 있습니다.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이 그것입니다.

이 중 여수 향일암에 다녀왔습니다.

 

'향일암'은 조선 숙종때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고

이 암자의 시작은 그 한참 전인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대사에 의해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고려 광종때에는 이 산의 형세가 금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거 같다 하여 '금오암'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처럼

향일암에서는 매년 12월31~1월1일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해를 상징하는 저 조각상 옆에는 소원우체통이 있습니다.

수거는 월 1회, 발송은 12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발송한다고 하니

해돋이 보러 오시면서 한 해의 소망을 적어 보시고

한 해의 마무리 때 나의 1년을 되돌아보는 추억을 남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을 지나 다소 가파른 길을 걸어갑니다.

 

 

걷는 길 양옆으로는 김치가게들이 많습니다.

무김치, 배추김치, 갓김치 등등

포장과 택배 위주로 판매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집으로 택배 주문을 하려 했으나

김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택배 주문은 다음으로 미루고

매표소를 향해 저 가파른 길을 힘차게 걸어 올라갑니다.

 

허리를 펴고 싶었을 때쯤 매표소가 보입니다.

 

 

 

성인 2천 원.

매표소 바로 옆 간단한 안내도가 있습니다.

 

 

향일암에 오르는 길은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매표소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는 방법과

오르막길을 그대로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계단을 올라 향임암을 둘러본 후 내리막길로 내려왔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중에도 볼거리도 많으나

오르막길을 오르는 길엔 상점들이 있습니다.

 

 

이 계단이 처음 시작하는 계단입니다.

이 계단이 지나면 또 계단이 나오고

중간엔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이 나온답니다.

 

 

금오산향일암.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올라가 봅니다.

불문.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불견. 남의 잘못을 보려 힘스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하리.

불언. 나쁜 말을 하지 마라. 험한 말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오고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배워 익혀야 한다.

법구경의 내용을 발췌하여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등용문이 나옵니다.

등용문이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정확한 뜻을 아시는 분은 몇 안되실 겁니다.

대략적으로 '등용문에 오르다'라는 말은 곧 '출세길에 오르다'의 의미로 통하고 있습니다.

등용문이라는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면

중국에 용문이라는 협곡이 있는데 그 협곡은 물살이 거세서

큰 물고기조차 오르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용문을 오른 물고기는 승천하여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출세길에 오르는 것을

'등용문에 오르다'라고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등용문을 지나 저 뒤에 계단이 또 보 보입니다.

다시 한번 차분히 올라가 봅니다.

 

 

이렇게 큰 바위 사이 좁은 통로를 지나야 대웅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통로가 매우 협소합니다.

신비롭고 신기합니다.

 

향일암에는 이러한 길이 많습니다.

둘 이상이 지날 수 없는 좁은 통로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 큰 바위들이 어떻게 통로를 만들어주었으며

작은 돌 하나하나가 괴어서 무너지지 않고 지탱할 수 있는지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드디어 대웅전에 도착했습니다.

 

 

대웅전 앞에 소원 발원 초가 켜져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 관음전으로 가는 길

 

 

이 곳 또한 바위 사이로 지나갑니다.

 

 

관음전 옆에는 소원을 적어 걸어 놓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소원을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원효대사께서

이곳에 앉아서 기도를 하셨던 좌선대라고 합니다.

 

 

향일암에 올라 바라보는 바다는

도저히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경치입니다.

그 아름답고 벅찬 감정을 카메라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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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후 내려오는 길입니다.

밧줄이 있다는 것은 길이 위험하다는 뜻이겠죠?

 

 

 

향일암에서 느끼는 자연경관은

사진으로 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향일암에 올라 실제로 보고 느끼는 감정은

하늘 위에 있는 듯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제라도 이곳에 와본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기분을 느꼈습니다.

 

죽기 전엔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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